대선을 나흘 앞둔 29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뉴햄프셔와 오하이오에서,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플로리다 유세에 나서 종반전 승기를 잡기 위한 막바지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날 조그비/로이터 조사에서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똑같이 47%를 기록, 케리 후보가 전날의 2% 포인트 격차를 따라 잡았으며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지난주의 7 % 격차에서 50%대 45%로 차이를 좁히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0% 대 47%로 앞서 전날 보다격차를 2% 포인트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조그비 인터내셔널 대표인 존 조그비는 "케리가 여성, 가톨릭 신자, 미혼자, 히스패닉계, 18~24세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단단한 지지를 확보했으나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는 2000년 당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90%에 못미치는 82%로 나타났다"면서 " 비록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케리로서는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조그비 조사에서 부동층 유권자는 3%로 줄어들었으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 유권자가 막판에 케리 후보 쪽으로 돌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208 대 179 (워싱턴 포스트), 227 대 225 (뉴욕 타임스), 181 대 153 (LA 타임스)로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P는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등 21개주에서 174석을, 케리 후보가 뉴욕주 등 11 개주에서 170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AP는 전반적인 판세로 볼 때 두 후보가 10~12개의 접전주 가운데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5개주에 걸린 95석의 선거인단을 놓고 최후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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