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의원은 29일 "노무현( 盧武鉉) 대통령의 장인 권오석씨 뿐만아니라 장모 박덕남씨도 한국전쟁 당시 창원군진전면 여성동맹 위원장으로서 좌익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973년 대검 공안부에서 발간한 '좌익사건실록' 제10권 내용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장모 박덕남씨는 한국전쟁 당시인 지난 1950년 9월21일 창원군 진전면 여성동맹위원장으로 임명돼활동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박씨는 본적 및 주소지가 노 대통령의 장인권오석씨와 같은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 628번지로 기록돼 있어 동명이인이 아니라노 대통령의 장모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좌익사건실록' 중 박덕남씨 관련 부분을 찍은 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박 의원은 "당시 수사기관은 박씨가 죄상이 가볍고 잘못을 뉘우치기 때문에 불기소처분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우리 헌법이 온정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부부나 부자를 함께 구속시키지 않기 때문에 박씨도 불기소 처분됐을 것이라는 게 법조인들의설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여성동맹은 북한관련 정세선전과 시국강연 포스터 배포 및 부착, 유치장 간수, 식사제공 등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박씨도 진전면 여맹위원장으로서이런 활동을 지휘했을 것이라고 좌익사건실록은 기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장관의 아버지도좌익활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권이 과거사진상규명을 주장하고 있는데, 여권 지도부부터 자신과 관련된 과거사에 대해 밝히고 명쾌하게 해명해야 제대로된 과거사 진상규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당초 이날로 예정된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폭로할 계획이었으나 대정부질문이 무산돼 보도자료를 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