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수익 왜관농협협조합장 도민상 시상금 쾌척

"자랑스런 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시상금은 당연히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의 몫이지요."

칠곡군 왜관농협 송수익(62)조합장이 올해 경북도 자랑스런 도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을 어려운 이웃에 되돌려 줘 주변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송 조합장은 지난 22일 받은 자랑스런 도민상 시상금 100만원을 농협상품권으로 바꿔, 28일 지역내 장애인이나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면서 배상도 칠곡군수에게 전달했다.

송 조합장은 지난 93년 왜관농협 조합장에 선출된후 11년동안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농촌발전을 위해 남다른 농정활동을 펼치며, 농업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자랑스런 도민상 수상자가 됐다.

특히 송 조합장은 지난 95년부터 농협에 장제사업부를 설치해 지역민들에게 싼 가격에 장제용품을 제공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농산물 소포장 판매사업을 실시하는 등 농산물 판로개척에도 앞장서 농가 실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송 조합장이 역점사업으로 펼친 것은 농협 수익금의 주민 환원사업. 군내 회원농협중 가장먼저 환원사업을 실시, 조합원들에게 비료와 농약을 무상공급하고 농업인 안전공제의 부부 무상가입, 농산물 간이집하장 설치, 소농기구 무상공급 및 농업인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왜관읍지역 전주민들의 균등할 주민세 부담은 5년째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어려운 농가중 회생 가능한 농가에 대하여 저리로 융자해주는 어려운 농가 지원금은 지난해 30억원을 지원했다. 송 조합장이 처음시작한 주민세 대납 등의 농협 환원사업은 군내 전지역 조합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