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케이블·위성TV '세계의 왕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왕족의 삶은 선망의 대상이다.

부와 권위를 가지고 태어난 왕족들은 하고자 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행운아들이지만 동시에 사생활이 없기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마저 빼앗긴 불행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케이블·위성 TV 히스토리채널에서 3일부터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세계의 왕실 이야기' 시리즈는 왕족들의 비밀스런 사생활을 짚어낸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목요일 오전·오후 8시 방송.

3일에는 '왕실의 반항아, 해리 왕자'편이 방송된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순위인 해리 왕자는 어렵기로 소문난 이튼 입학시험에 합격했고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4일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영원한 반려자인 필립 공을 조명한다.

그리스 왕실 출신인 필립은 새로운 정부에 의해 국외 추방된 후 홀로 영국에서 지냈다.

그는 해군대학 사관후보생으로 근무하던 도중 엘리자베스를 만났다.

그는 소탈하고도 솔직한 성격 때문에 왕실 가족들과 여러 번 부딪혀야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일한 딸인 앤 공주는 10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앤 공주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남편인 마크 필립스와 1973년 결혼했지만 둘 다 외도를 일삼다 1992년 이혼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동생이자 스캔들 메이커로 소문난 마가렛 공주도 마찬가지. 서른에 결혼한 그녀는 코미디언과 염문을 뿌렸고 18살이나 어린 로디 르웰린을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

17일에는 부와 미모,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타고 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계속 스캔들을 뿌리고 있는 모나코의 두 공주 캐롤라인과 스테파니를 만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인 사우디 아라비아 왕족들의 뒷 얘기는 18일 방송된다.

검은황금으로 불리는 석유덕분에 엄청난 재산과 권력을 누리고 있는 사우디 왕족들은 끊임없는 집안 싸움에 시달리고 있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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