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들이 함께 땀을 흘려 그 소득으로 불우 이웃을 돕고 우리들 공동 경비로도 사용합니다.
"
성주군 금수면 명천1리 노인회 이도재(83) 회장은 마을 노인 40여명이 공동 경작하는 고구마 농사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 마을 노인들은 3년째 한 출향 인사 소유의 마을내 600여평의 땅에 고구마 농사를 공동으로 지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노인회관 운영 경비를 조달하고 있다.
주민 나진현(67)씨는 "회원 상당수를 차지하는 70, 80대 노인들도 소일 삼아 함께 참여, 작년에는 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노인회 운영비로 100만원을 적립하고 행정기관에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냈는데 올핸 유독 비가 많아 판매 수입이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올해는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의 영농 기술지원까지 받았으나 날씨 때문에 품질이 다소 떨어졌다는 것.
그러나 김환옥(64)씨는 "우리들이 좋은 일을 하려고 손수 땀을 흘린 만큼 올해 수입이 다소 줄더라도 불우이웃을 돕자"고 제의해 박수를 받았다
또 노인들이 앞장서 한 목소리로 솔선수범을 함으로써 자녀들에게 산교육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장상순 금수면장은 "각자 참외농사로 바쁜 와중에도 고구마 공동 경작을 통한 노인회 활동이 생계가 어려운 이웃도 돕고 마을 단합과 단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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