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 한 해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우리들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건강의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시간에 쫓긴 긴장된 삶 속에서는 스트레스가 누적되게 마련이다.
'바쁠수록 돌아서 가라'는 말이 있다.
최근 '느리게 살기'라는 말이 유행이다.
패스트 푸드에 대한 대항으로 슬로 푸드와 슬로 라이프가 생겨나고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즐기며 유기농 식품, 친환경 농업 등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느리게 사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는 그 양의 많고 적음보다는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도움을 줄 수도 있으나, 그것이 지나치면 엔도르핀, 아드레날린과 같은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것이 우리의 면역기능에 변화를 주어 혈압과 위산 분비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지나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나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해소하는 적절한 관리 방법을 알지 못하여 음주, 흡연, 수면제의 상습 복용, 과식 등과 같은 부정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는 심리 혹은 정신치료 요법, 바이오피드백 요법, 명상 요법, 점진적 이완 요법, 운동 요법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외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을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개인이 각자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각종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들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덜 받으며 지낼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이다.
명상 요법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1970년도 초 하버드 의대 심장병 의사인 허버트 벤슨 박사는 초월 명상법 수행자들에 대한 연구를 했다.
이런 형태의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조용한 방에 앉아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을 돕기 위한 특별한 말이나 소리를 반복하였다.
벤슨 박사는 명상을 하는 동안 연구 대상자들의 심박과 호흡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알았고 대부분은 혈압도 낮아졌다.
벤슨 박사는 명상이 신체에 주는 도움에 깊이 감명을 받아 고혈압 환자들에게 서구화한 명상법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젊게 산다는 것은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 정신적인 안녕을 유지하며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생활하며 자신의 삶에 보람과 의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생활에 만족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움 속에서 스트레스를 적당히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삶이 진정으로 젊게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희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신과장
▨약력
△계명대 의대 졸업△경북대 의과대 대학원 의학박사 △계명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동산의료원 정신과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