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강초등학교(교장 김동은) 도서관이 기존 장서비치 위주의 도서관 개념에서 탈피해 정보화시대에 맞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탈바꿈, 21세기 초등학교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해 3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도서관 활용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받은 유강초교는 그동안 '독서교육 유형별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학교도서관 활용의 활성화'란 주제로 학생 1천308명과 교직원 55명, 학부모 등이 참여해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새로운 도서관이 어떤 것인지를 연구한 끝에 디지털 도서관인 '해오름 도서관'을 개관했다.
학교측은 우선 지난해 7월 DLS(Digital Library Service) 프로그램 전환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한 후 도서 및 멀티미디어 자료를 모두 전산화, 온-라인상에서 도서 검색이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도서기증 운동을 전개, 1천여권의 책을 기증 받아 2, 3층 코너에 '사랑의 작은 도서실'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한 후 새 집기와 장비까지 들여왔다.
특히 도서관을 '문헌정보실' '멀티미디어실', '사랑의 작은 도서실'로 구분하는 한편 기존 시설인 컴퓨터실, 시청각실, 지역 공공도서관(영암 및 영일도서관) 등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학부모 명예사서교사 88명을 8개조로 나누어 도서관 운영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평생 학습의 장으로 개방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발전시킨 것.
원정호(50) 교사는 "해오름 도서관은 주위 학교에 '좋은 학교 도서관' 만들기는 물론 학교 도서관을 활용한 유형별 독서교육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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