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고 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는 털끝 하나라도 훼손하지 못하게 했던 가르침과 의식은 아직도 우리들의 심리저변에 뿌리박혀 있다.
며칠 전 병원에 입원한 친척을 병문안했는데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했다.
유교사상이 뿌리 깊은 우리 문화에서 적극적으로 장기이식을 권장하는 것은 반사회적인 것일까.
한 사람의 장기기증은 7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고, 의대 해부학 수업에 쓰이는 장기들을 수입해 오는 돈만 해도 엄청나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장기이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함께 사후 장기기증 서약제도를 활성화해야 하며, 절차를 간편화해야 한다.
프랑스의 경우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따로 신청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후 장기기증이 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장기기증을 유도하는 제도 및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성만(대구시 능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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