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환경 명품쌀 "가공·유통도 명품화"

상주지역 무농약 친환경 쌀을 전문으로 가공처리하는 가공시설이 준공돼 '명품쌀'의 생산기술에 이어 가공·유통의 명품화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전국 최대 친환경 농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상주지역 명품쌀은 일반미와 함께 가공처리돼 타 지역 친환경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상품화에 한계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난 5월 5억원의 돈을 들여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에 대지 585평, 건물 213평 규모의 친환경 쌀 전문 가공공장 신축에 들어가 지난달 30일 도시지역 소비자단체와 농업인단체,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가공공장에는 시간당 1.2t의 벼를 가공할 수 있는 정미기 세트와 농업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쌀겨 펠렛기 등이 설치됐다.

또 지게차, 보관창고, 저온창고, 토착물 배양 및 환경농산물 유통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명품쌀에 걸맞은 가공·유통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쌀은 주문 당일 가공처리해 미질을 높이고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여름 판매용은 저온창고에 보관해 연중 미질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으며 쌀겨에 토착미생물을 배양해 가축사료나 퇴비생산 시설 발효제로 활용하도록 했다.

앞으로 이 가공공장에서는 105ha로 단일지구로는 전국최대를 자랑하는 상주시 중동면 번개들의 '우렁이농법 쌀'과 162ha의 사벌면 원흥단지에서 생산되는 '게르마늄 쌀'만을 전문 가공처리하게 된다.

특히 친환경쌀 가공뿐만 아니라 무농약 발아현미, 라면, 현미떡 등 친환경 가공식품을 개발해 '신토불이 장터'와 '삼백팜' '이팜' 등 인터넷과 푸른평화, 알파나라, 두레마을, 조은모람 등 친환경 식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친환경쌀영농조합법인 한상철 대표는 "이 가공시설 준공으로 친환경쌀 재배면적 확대와 상주쌀의 이미지 개선, 기능성 성분 검출에 의한 브랜드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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