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수 관사에 장애인복지관 개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사가 장애인복지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은 3일 의성읍 중리리의 군수관사를 개조, '장애인복지관 의성분관'으로 꾸며 정해걸(丁海杰) 군수와 장애인 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장애인복지관 개관은 정 군수가 지난 95년 군수 당선 뒤부터 사용하다 지난해 공익시설 용도로 내놓고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뤄졌다.

군수관사는 부지 1천276㎡에 건물 연면적 273㎡의 단층 크기였으나 의성군은 4천여만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물리치료실을 비롯, 조기교육실과 컴퓨터 교육장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또 마당에는 잔디를 깔아 문화행사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으로 그동안 의성군 보건소 내 주차장 30여평 조립식 건물에서 업무를 보던 장애인복지관은 이제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역 3천5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군수는 "관사가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의성군 안평면 마전리 김을분, 이창규씨 장애인 모자가정에 대해 'EBS 효도우미 0700' 후원금(600만원) 전달식도 있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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