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다보면 어이가 없다 못해 울화가 치민다. 연예인들이 시청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안 지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선생님' '선배님' 호칭이다. 40대 후반이나 50대쯤 된 연예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연예인 후배들은 당연한 듯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지도해주시길…" 이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또 자신보다 데뷔가 조금 빠른 연예인을 지칭하며 깍듯이 '○○○선배님께서'라고 말한다.
우리 말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라도, 그보다 위의 어른에게 말할 때는 "애비 지금 외출했습니다"라고 해야 예의에 맞는다. 그런 예법이 굳이 아니더라도 그들이 실제 자기의 선배, 선생뻘이 되더라도 그건 오직 자기한테만 그런 것이지 시청자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인연이다. 그런데 연예인들은 선생님, 선배님 타령이다. 한마디로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다. 공공장소에서 남들 보든 말든 '형님'하고 외치며 고개숙이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가.
김일락(고령군 효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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