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대부분이 에너지 절약 이외에 특별한 대책 없이 유가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며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소재 2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기업의 유가전망과 대응방안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59.1%가 유가 급등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97.7%가 고유가와 관련,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중소기업은 27.1%만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고유가대책 중에는 에너지절약 강화 등의 피상적인 대책이 83.3%를 차지했으며 에너지 비효율 설비 교체(3.4%), 사용 에너지원 전환(2.2%) 등 근본적인 고유가 대책을 추진하는 업체는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53.6%가 유가변동 예측의 어려움을 꼽았으며 투자금액 부담(14.5%), 사내인식 부족(13.2%), 정부의 인센티브 부족(12.3%), 인력부족(5.0%) 등도 이유로 꼽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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