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를 제패한 서인혁의 성공신화

김문영 지음/샘터 펴냄

백두대간의 힘줄을 일으켜 세우는 사람, 세계인의 심장에 태극의 혼불을 불여넣는 사람."(이근배 시인)

잊혀져가던 우리 전통 무술을 복원해 '국술(國術)'이란 이름으로 집대성한 서인혁(65)씨의 평전 '세계를 제패한 서인혁의 성공신화'가 출간됐다.

경북 군위군 의흥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서씨는 대한제국 훈련원 무관을 지낸 조부의 가르침에 따라 열네살에 평생 무술인으로 살 것을 결심하고 무술에 입문했다.

이후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전국의 무술 문중과 사찰을 돌아다니며 전통 무술을 복원,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자신이 연구한 무술을 집대성해 국술을 창시했다.

1958년 국술원을 설립하고 국술발전과 확장에 매진하다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3대 무술단체의 하나로 꼽히는 세계국술협회를 만들었다.

현재 세계 29개국에 150만명의 국술인을 둔 세계국술원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우리 나라 무술의 역사 등 전통 무술의 계보를 통시적으로 조명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서씨의 무술수업과 국술원을 세우고 미국과 유럽 등 세계로 진출하는 과정, 그리고 국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소개하고 있다.

무술의 근본은 '예의'에서 시작한다고 가르치는 서씨는 "백만 번 절을 해보라. 그러면 너의 몸이 저절로 다듬어 질 것이다.

상대방을 존경해라. 그러면 내 자신이 누구인지 쉽게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