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병역비리' 태풍으로 뿌리째 흔들렸던 프로야구가 해당 선수들의 군 입대 전망으로 내년 시즌 선수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8개 구단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병역비리에 연루됐던 선수 51명 뿐만 아니라 공소시효가 지나 단순 조사만을 받았던 선수 20여명 등 총 71명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18일까지 재신검 통보를 받아 군복무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신검 통보를 받은 선수 중에는 공소 시효가 끝났을 뿐만 아니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혜를 받은 선수조차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두산 베어스의 경우 마운드의 간판투수 여러명이 재신검을 받아 팀 전력이 사실상 와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출신인 조진호를 비롯해 구속된 23명은 7∼10개월씩 실형을 선고받은 뒤 다시 군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프로야구는 등록선수 500여명 중 70여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게 돼 각 팀마다 선수 부족에 허덕이며 정상적인 리그 운영마저 쉽지 않은 상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