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국회파행 책임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가 퇴보한다""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등 이해찬 국무총리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로 촉발된 국회파행과 여야 대치정국이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의 파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국회활동을 거부하고 장외 투장까지 고려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한나라당이 끊임없이 정부와 여당을 좌파라고 공격해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고 외자유치가 중단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좌파공세를 사과하면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다음(daum) 조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국회파행의 책임이 이해찬 총리의 부적절한 한나라당 비난 발언 때문이라는 응답은 63.1%, 한나라당의 정부에 대한 근거없는 좌파 공세 때문이라는 응답은 35.1%로 나타났다.

▨총리위치 망각

열린우리당 소속이라도 국무총리가 되는 순간부터 국가공무원 신분을 가지기 때문에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고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총리의 위치를 망각한 채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을 감정적으로 대해서는 안된다.

이 총리의 발언은 너무나 편향적이었다.

총리는 중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지유니)

▨중용과 균형시각 필요

총리가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밝히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총리는 행정부를 대표하고 대통령 다음 가는 지도자이다.

고위 지도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의 심정이 어떠하겠나. 총리는 개혁적인 의견도, 보수적인 의견도 모두 수용해서 정권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자기 주장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를 적대시하는 것은 일개 정치꾼에 불과한 짓이다.

(원명철)

▨특정당의 총리 안돼

총리는 국민전체의 총리여야 한다.

특정당을 욕하고 막말하는 것은 총리의 자세가 아니다.

설사 상대가 파렴치한이라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서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

총리는 즉각 사과하고 국정을 정상궤도로 돌리는 것이 옳다.

특정 지지세력은 뭉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수 국민은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박노성)

▨정부역할은 통합

국무 총리는 행정의 수반이자 공무원 신분이다.

당연히 중립을 지키고 균형된 시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

오히려 편가르기의 주범이 되는 것은 총리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다.

여당과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이견을 조정하고 대의에 따라야 한다.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있는 듯 없는 듯한 총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DPS)

▨야당은 자기반성부터

스스로는 부도덕하면서 여당을 좌파로 공격하는 한나라당은 국정 발목잡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개혁입법의 시대적 소명을 망각한 한나라당이 이를 무마시킬 목적으로 총리의 발언을 미끼로 정치파행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좌파 운운하여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시대 착오적인 작태를 버려야 한다.

진정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싶으면 야당도 책임을 다하라. (ok-run)

▨표리부동한 야당

한나라당의 끊임없는 딴죽과 색깔공세가 국회 파행의 원인이다.

행정수도 특별법도 다수 당일 때 통과시키고 총선때는 지원 공약도 했으면서 나중에는 반대했다.

충청표심을 의식, 눈치나 보고 서울 사람들 부추기는 것이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인가. 아무런 대안이나 당론도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야당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6038)

▨딴죽걸기 야당도 책임

여야가 서로 사과해야 하지만 한나라당의 딴죽걸기도 문제다.

한나라당은 좌파경제, 친북정권 등의 공세가 우리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근거와 대안이 있는 비판을 하라. 총리나 대통령도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정치인이다.

야당이 이를 초월하라는 것은 손발을 묶은 채 자기들의 목표를 채우려는 의도다.

(fjfj)

▨여야 모두 반성을

입만 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정치권은 제발 그만 싸워라. 내 주장만이 옳고 상대는 악이라는 흑백논리 싸움에 신물이 난다.

단 1주일이라도 욕설과 비방은 그만두고 상대의 좋은 부분을 칭찬해주는 서로 내탓운동을 해보라. 국민은 감동할 것이다.

(한재련)

정리·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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