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지사였던 면암(勉庵) 최익현 선생이 유배지 쓰시마 섬에서 순국했다. 유배지에서 지급되는 음식물을 적(敵)이 주는 것이라 하여 거절, 단식을 계속하다가 굶어죽었던 것.
1833년 12월 5일 경기도 포천 출생인 면암은 1855년(철종 6)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 수봉관'지방관'언관 등의 관직을 역임하며 강직성을 드러내 불의'부정을 척결하여 관명을 날렸다. 1868년(고종 5)에는 경복궁 중건 중지, 당백전(當百錢) 발행에 따르는 재정의 파탄 등을 들어 흥선대원군의 실정을 상소했다가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관직을 삭탈당했다. 이후로도 불의'부정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상소로 응했던 면암은 체포되고 풀려나기를 거듭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에는 전국 8도의 사민(士民)에게 항일투쟁을 호소하며 항일의병운동의 전개를 촉구했다. 74세의 고령으로 임병찬'임락 등 80여 명과 함께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모집하고 순창에서 약 400명의 의병을 이끌고 관군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으나 패전, 체포되어 쓰시마섬(對馬島)에 유배됐다.혼란의 구한말 시대, 최익현은 진정한 선비정신을 보여주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1688년 영국 명예혁명 발발 ▲1904년 이승만, 고종 밀지(密旨) 휴대하고 미국 향해 인천항 출발 ▲1916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일반 상대성이론 발표 ▲1940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3선에 성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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