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상황에 맞는 이웃돕기를

기름값이 없어서 보일러가동을 못하고 있는 홀몸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올해는 유난히 일교차도 커 벌써부터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인들이 보일러도 없이 어떻게 겨울을 날지 걱정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처럼 고생하는 이유를 알고보면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다.

몇 년전 자선단체들이 앞다퉈 홀몸노인들의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교체해줘 오히려 난방비 부담이 훨씬 가중됐다는 것이다.

대부분 생계비 30여만원으로 한달을 살아가는 노인들이 한 달에 최소 2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음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자기만족을 위해 남을 돕는다'는 말처럼 남을 도울 때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희(대구시 동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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