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1사태 때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을암살하려는 음모가 실패하자, 국제사회 이목을 돌리기 위해 미국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독일역사연구소 번트 쉐이퍼 연구원은 최근 비밀 해제된 구(舊) 소련과 동독 정부의 문서를 분석해 작성한 '북한의 모험주의와 중국의 긴그림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8일 이같이 밝혔다.
쉐이퍼 연구원은 "1968년 2월 23일 당시 평양 주재 디트리히 자크 동독 부대사가 동독 외교부에 보고한 서신과 기타 정부문서들은 북한이 1월 21일 무장 유격대 3 1명을 서울에 침투시킨 사태가 실패로 끝나자,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틀뒤인 23일 푸에블로호를 납치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쉐이퍼 연구원은 앞서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1월21일 북한무장 유격대가 계획을 성공시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했을 경우, 반독재정변을 돕는다는 빌미로 인민군을 파견해 통일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하자, 한반도 동해 공해상에 있던 푸에블로호를 납치해 미국이 북한을 공격했다고 법석을 떠는 바람에 김신조 일당의 서울침입사건이 묻혔다는게 쉐이퍼 연구원의 설명이다.
당시 푸에블로호는 북한 원산항 앞 공해상에서 납치됐는데 83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사건 발생 11개월후 82명의 승무원과 시체 1구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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