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선동열(41) 신임 감독 체제에 맞춰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은 10일 수석코치에 한대화 타격코치, 2군 감독에 장태수 1군 수비코치를 선임하는 등 2005 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또 이상윤 전 기아 투수코치를 2군 투수코치로 영입했고 올 시즌 전력분석팀에서 활약했던 전 두산 코치 김평호씨를 1군 수비코치로 임명했다.
반면 김종모 타격코치와 신용균 2군 감독과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취임 첫날 선 감독이 전격적으로 코칭스태프 인선을 끝낸 것은 스승인 김응룡 사장의 그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태 선수 시절 투, 타에 걸쳐 선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한 수석코치는 지난해 선 감독의 추천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만큼 진작부터 수석코치로 거명됐다.
양일환 투수코치의 경우 지난 1년간 선 감독과 함께 젊은 투수들을 조련하는 동안 서로 코드가 통했던 것이 발탁 사유. 박흥식 타격코치와는 흉금을 터놓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김 전 감독 사단으로 불리는 김종모 타격코치와 신용균 2군 감독을 배제한 것은 김 전 감독의 그림자를 떨쳐버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선수 육성을 책임지는 2군 감독으로 삼성 원년 멤버인 장태수 1군 수비코치를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선수 출신으로 2군 감독에 임명된 것은 장 감독이 처음이다.
한대화 수석코치는 "신임 감독의 얘기처럼 '믿음'의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감독을 잘 보필하겠다"며 "삼성 선수들이 근성있는 선수들이 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출신 장효조 전 롯데 타격코치가 조만간 삼성 스카우트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삼성 코칭스태프
△1군
▲수석코치 한대화 ▲투수코치 양일환 ▲타격코치 박흥식 ▲작전코치 류중일 ▲수비코치 김평호 ▲배터리코치 양용모 ▲트레이닝코치 하나마스 코지
△2군
▲2군 감독 장태수 ▲투수코치 이상윤(영입 계획) ▲타격코치 김한근 ▲수비코치 조충열 ▲배터리코치 전종화 ▲잔류군 코치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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