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모비스, 서울 SK 연승행진 저지

울산 모비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던 서울 SK를 격파하고 단독 꼴찌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인 양동근(7점.10어시스트.6가로채기)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외국인 선수 제이슨 웰스(32점.13리바운드)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이상윤 감독과 강양택 코치가 퇴장당한 SK를 88-64로 이겼다.

모비스는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고 2승4패로 단독 최하위에서 벗어나 서울 삼성, 안양 SBS,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 등과 공동 6위가 됐다.

SK는 지난달 31일 전주 KCC전부터 시작한 승리가 4경기에서 멈췄고 4승2패를 기록, 원주 TG삼보(6승)에 2경기 뒤진 채 KCC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공수에서 서로 몸을 맞댄 우지원(14점.6리바운드)과 전희철(11점.3리바운드)의 주장 및 슈터 대결에서는 허슬플레이를 앞세운 모비스의 우지원이 웃었다.

포인트가드로 나선 양동근은 여러 차례 거친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해 팀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웰스와 바비 레이저의 3점포는 고비마다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의 추가 모비스 쪽으로 기운 것은 2쿼터 후반부터였다.

모비스는 이병석(9점)과 웰스의 3점슛이 거푸 림을 통과하면서 2쿼터를 48-35로 여유있게 마쳤고 3쿼터에서는 웰스에 이어 레이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19점까지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양동근의 파이팅이 경기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가운데 경기 종료 3분15초를 남기고 웰스가 감독과 코치가 퇴장당해 벤치를 비운 SK를 상대로 호쾌한 탭 덩크를 림에 꽂았을 때는 이미 점수차가 85-60으로 25점이었다.

이상윤 SK 감독은 경기 종료 8분9초를 남기고 공격자 반칙을 불어주지 않는다며 코트에 나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7분25초를 남기고도 다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강양택 SK 코치는 8분9초를 남긴 첫 번째 항의 때 2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이상윤 감독보다 일찍 퇴장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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