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라는 신체 장애를 갖고 있는 여중생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특수목적고에 당당히 합격했다.
올해 첫 입학생을 모집한 한국외대 부속외고 일본어과에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박수빈(15·서울 이매중 3년)양.
박 양은 10여년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 왔지만 재학 중인 이매중학교에서 곧잘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수재'라는 별칭을 얻어왔다
공부도 공부지만 박 양이 경기도 용인에 있는 외대 부속외고를 가겠다고 하자 ' 의리' 하나로 박 양을 따라 나선 친구들이 여럿 있을 정도로 또래들 사이에서도 '인기짱'이라고.
평소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 외고 진학을 선택하게 됐다는 박 양은 10년 뒤에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나 기자로 활약하며 '멋진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최근 척추가 휘어 고통을 주는 '척추측만증'이 심해져 큰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박 양은 '두려움'보다는 수술 뒤 찾아 올 '희망'에 부풀어 있다.
박 양은 "쉽지 않겠지만 수술을 받은 뒤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저널리스트'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은 꿈을 펼쳐 보였다.
박 양은 여러 편의 시설이 갖춰진 한국외대 부속외고의 장애학생 전용 기숙사실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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