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보통신윤리委 정도병 사무총장

"빠른 파급효과와 익명성, 개방성, 자율성, 정보전달 매체로서의 기능 등 인터넷의 특성이 불건전하고 불확실한 정보의 신속한 전파와 언어폭력 및 각종 사이버 범죄의 만연이라는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정도병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정보처리학회 초청강연(주제: 인터넷 시대의 정보통신 윤리)에서 "고교생 49.2%, 중학생 35.8%, 초등생 18.3%가 음란스팸메일을 받고 있으며, 음란스팸메일을 받은 학생 가운데 고교생은 44.2%, 중학생 52.2%, 초등생의 27.4%나 음란물을 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 KT문화재단의 조사결과 "청소년의 23.1%가 게임중독에, 15%는 음란물 중독에, 11%는 채팅 중독에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의 역기능과 관련, "컴퓨터는 가족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이 음란물 등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막고, 어린이 전용 e메일이나 음란메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실 세계에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인터넷이 오락과 휴식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정 사무총장은 사이버 상에서의 언어 및 성폭력,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사이버상의 협박과 명예훼손이 일반 명예훼손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명확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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