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간 영업해온 영화관 씨네아시아(구 아세아극장·중구 포정동)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7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던 씨네아시아는 최근 명성골프(대표 허흥만)에 넘어가면서 철거에 들어간 것.
최근 몇년 새 대구극장을 시작으로 자유1·2극장, 송죽극장, 제일극장에 이어 씨네아시아마저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의 화려한 네온사인 뒤로 사라지게 됨으로써 이제 대구에서는 옛 형태가 살아 있는 영화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1962년 개관한 아세아극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대형 영화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올드팬들에게는 '벤허'가 상영됐던 영화관으로 기억되는 씨네아시아는 1990년대 후반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멀티플렉스의 공세로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 씨네아시아 이분희 이사는 "1997년 2개 복합관으로 개조해 변신했지만 금융비용의 압박에 시달려왔다"며 "대구 영화관의 마지막 역사였던 아세아극장이 막을 내리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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