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와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놓고 법정싸움에 들어간 소버린자산운용 측이 보유한 SK㈜ 주식의 평가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12일 SK㈜ 등에 따르면 이날 SK㈜ 주가는 전날 종가 6만300원에서 2.82%(1천700원) 오른 6만2천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소버린자산운용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SK㈜ 주식 1천902만8천주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1천797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소버린 측의 SK㈜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9천293원(총매입금액 1천768억원) 으로, 장부상으로는 1년7개월여 만에 약 1조29억원의 평가익을 얻게 된 셈이다.
소버린 측은 지난해 3월26일 SK㈜ 주식 300만주를 매입한 뒤 계속 보유주식을 늘려 현재 보통주를 기준으로 SK㈜ 전체의 1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최근 한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버린은 SK㈜를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며 지난해 3월 투자한 1억4천만달러가 최근 8억5천만달러로 늘어났지만 지분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SK㈜ 안팎에서는 소버린 측이 최근 SK㈜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언론을 통해 정부까지 비판한 점 등을 감안하면 차익을 실현한 뒤 국내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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