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대구시 개인택시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된 도명영(都明英·49)씨는 14일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도씨는 "조합원들이 개혁적인 인물을 원해 나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합자산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LPG충전소 운영에서 나오는 충전이익금 전액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씨는 또 "현재 조합 이사장이 충전소 대표이사, 마을금고 이사장, 포항 수련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한 해에 각종 사업장으로부터 가져가는 돈이 5억, 6억원에 이른다"며 "이를 최대한 줄여서 사업자들의 복지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98년 이후 개인택시를 운행한 그는 "전반적인 불경기에다 수많은 대리운전 업체들로 인해 택시 업계의 타격이 크다"며 "우리 조합원들도 대리운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진교통 노조 조합장, 전국 자동차노조 대구버스지부 부지부장 등을 역임한 도씨는 12일 선거에서 2천500여표를 얻어 당초 재선출이 유력시됐던 이태천 현 이사장을 1천여표 차로 누르고 선출됐다.
도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취임,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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