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대표 홈페이지 접속폭주

"동생 결혼 축하합니다"

박근혜 대표의 미니홈피가 동생 지만씨의 결혼을 계기로 활기를 띠고 있다.

박 대표가 최근 지만씨의 배필이 될 서향희 변호사 부모와의 상견례를 갖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이 폭발적 반응을 보인 것.

미니홈피에 게재된 사진과 설명은 야당 당수의 모습 대신 박 대표의 인간적인 체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양가 가족 5명이 함께 찍은 '첫 만남' 이란 사진에서 박 대표는 "따뜻하고 귀한 가족이 생겨 참으로 기쁜 일"이라며 "동생에게 그 동안의 모든 아픔을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출발이 되길 바라면서 가신 분들을 대신해 축복과 행복을 빌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래의 올케와 장모에게 "그 아름답고 고운 마음에 따뜻함을 느끼며 동생에게 많은 사랑과 꿈을 전해달라" "옛날부터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했는데 항상 사랑과 따뜻함으로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한 대목에서는 불행한 과거를 가진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따뜻한 한 마디씩을 댓글에 남겼다.

"제발 부디 행복하세요"(ID명 코코) "아들이면 박 대통령 닮고 딸이면 육 여사님을 닮아야 합니다"(ID 맞습니다)는 말부터 "아들을 낳으려면 지금부터 지만씨는 고기를 먹고 신부는 첫날 밤까지 야채만 드세요. 산성체질과 알카리성이 결합해야 아들을 낳을 수 있소"(ID 한의사) 등 익살스런 멘트까지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 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박 대표의 홈피에는 15일 7시간 만에 1천3백여명이 다녀가는 등 총 2백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했다.

박상전기자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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