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천리 매립장 반대 성서로 확대되나

비대위 "와룡산 살리기 운동 계획"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 확장과 관련, 서재 주민들이 연일 반대집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성서지역 주민들은 매립장이 포함된 '와룡산 살리기' 운동을 펴기로 해 매립장 문제가 점차 확대될 조짐이다.

매립장 확장반대 서재지역 비대위 강신우(43·민노당 달서지구당 위원장) 수임 대표는 13일 서재 보성아파트 앞에서 열린 주민집회에서 "오는 20일 성서에서 '와룡산 살리기 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매립장 확장 및 연장 반대 서명운동 및 와룡공원~상리공원까지 시가행진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매립장에서 쓰레기 내용물(성상) 조사를 매일 실시해 종량제 및 분리수거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고, 와룡산 능선 2.5㎞ 구간에서 인간띠 잇기 캠페인을 전개하자"며 새로운 방식의 투쟁을 제안했다.

그러나 와룡산 살리기 운동이 매립장 확장 반대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반대운동을 성서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은 아직 주민들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일단 이달 말로 예정된 대구시의 답변을 들어보고, 주민들의 의사도 확인한 뒤 연대 투쟁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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