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솔라시티 총회 첫날인 1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장회의'에는 10개국 도시의 시장 및 실무진이 참석해 친환경 도시 추진사례를 발표하고,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결의했다.
이날 시장회의는 우에다 후미오 일본 삿포로 시장, 요르겐 린더 스웨덴 요테보리 시장, M 스미츠 네덜란드 헤이그 부시장, 추시주 중국 칭다오 부시장, 김범일 대구 부시장, 스콧 벤슨 미국 미네아폴리스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일·중 4개 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우에다 후이모 삿포로 시장은 "지구 온난화는 인류의 존망과 직결된 전 지구적인 재앙"이라고 전제한 뒤 "삿포로시는 시민 1인당 이산화탄소 10% 삭감 사업, 삿포로 교외 솔라 빌리지 설치, 폐기물발전, 지중열 이용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요르겐 린더 요테보리 시장은 "겨울 난방비용이 높은 요테보리시에서는 최근 여러 종류의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주택이 늘면서 석유·석탄 난방시스템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M 스미츠 헤이그 부시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헤이그시는 주거구역 전체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해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4년간 지열, 풍력 터빈, 주택 태양광(PV) 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100만유로의 예산을 확보, 친환경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화 광주시 부시장은 빛고을 도시 광주의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례를 발표했다
이 부시장은 "광주는 전국 최초로 태양에너지 도시조례를 제정, 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신 재생에너지 실용화 지원 및 교육·홍보사업 등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는 국내 유일의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와 그린빌리지, 태양에너지 전시관 등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했으며, 태양광 발전시스템 79곳(880kW)과 6천여기의 태양에너지 시설을 이미 갖췄다는 것.
김범일 대구 부시장은 '솔라시티 대구 50년 계획' 수립 등 대구솔라시티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3월 '대구시 에너지 기본조례'를 제정해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로의 전환, 환경친화적 에너지 생산·이용 등의 시책을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태양열 급탕시설, 솔라캠퍼스 사업 등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도시차원의 대응전략 및 사례발표에 이어 솔라시티 국제네트워크 구성, 솔라시티의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책임(대구선언) 규정, 2006년 차기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