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홈고별전 무승부

대구FC가 마지막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에 이어 3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대구FC는 1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 1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갈길 바쁜 전남 드래곤즈의 발목을 잡았다.

전남 이따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구FC는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으나 노나또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1대1로 비겼다.

노나또와 고봉현을 투톱에 두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대구FC는 지난해 창단 후 2무4패를 기록,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전남을 꺾어 보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막 공격의 주도권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전남이 잡았다.

전남은 전반 5분 주광윤과 이따마르, 15분 주광윤, 41분 이따마르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으나 대구FC 골키퍼 김태진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FC는 후반 중반부터 미드필드진을 장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35분 상대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수 유상수의 롱패스를 받은 이따마르가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으로 돌파한 뒤 대구의 골망을 세차게 흔든 것. 대구FC는 그러나 상대가 기뻐하는 틈을 타 훼이종이 곧장 문전으로 대시했고 전남 백지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노나또가 성공시켰다.

승점 16(4승4무3패)으로 5위를 유지한 대구FC는 20일 부천에서 부천 SK와 최종전을 갖는다.

울산은 울산 홈경기에서 삼바 용병 카르로스의 2골로 부천 SK를 2대0으로 제압, 전·후기 합계 승점 40을 확보해 통합 순위 선두로 올라섰으며 최소한 통합 2위 안에 들게 돼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 아이콘스는 14일 부산경기에서 주장 노정윤(1골 1도움)의 활약으로 FC서울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장 남은 플레이오프 4강 티켓은 전남(승점 34), 전북 현대, 서울(이상 승점 32)이 20일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3일 경기 전적

대구 1-1 전남(대구)

울산 2-0 부천(울산)

대전 2-1 포항(포항)

광주 2-1 성남(성남)

인천 1-0 전북(전주)

◆14일 경기 전적

부산 2-0 서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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