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투위원회, 전용경기장 건립 추진

한국권투위원회(KBC)가 프로복싱 중흥을 위해 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KBC 고위관계자는 "지난 8월 프로복싱 전용경기장 설립 방안을 마련했고 12월말까지 공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최종 계약이 남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 들어설 이 복싱경기장은 일단 10억여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500-600석 규모의 가건물 형태로 지은 뒤 1∼2년에 걸쳐 2천석 규모의 정식 건물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모터 변정일씨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프로복싱과 레스토랑이 혼합된 프로복싱경기장(620평) 또한 내달 초 문을 열 예정이라 침체된 프로복싱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KBC에서 추진하는 전용경기장은 대전 장소를 찾지 못해 지방 체육관을 전전해온 프로모터들에게 우선적으로 대여하는 등 상업성을 배제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KBC 관계자는 "경기장이 설립되면 권투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특히 권투계의 공짜표 관행을 바꾸기 위해 이번에 세우는 전용경기장은 모두 입장료를 받아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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