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서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 첫 성공

보광병원 척추센터가 대구에서는 최초로 환자를 상대로 한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성공했다.

목뼈에 이상이 생겨 목덜미와 어깨 주변에 통증과 양손 저림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에게 경추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을 성공함으로써 목 디스크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목 디스크 질환의 경우 대부분 골(骨)융합술(뼈와 뼈 사이에 쇠로 된 고정기기를 삽입해 척추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에 의존했다.

이로 인해 수술 후 목을 굽히고 펴는 척추의 관절기능과 쿠션기능이 소멸되고 후유증으로 인해 인접 관절에 부담이 가거나 새로운 병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는 달리'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경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인체디스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디스크(티타늄과 폴리우레탄 성분)를 삽입해 척추의 움직임을 보존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수술법은 기존의 골융합술에 비해 디스크 고유기능인 관절기능이 보존되고 인접관절에도 부담이 가지 않으며 입원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것.

고삼규 보광병원 병원장은 "수술 후 목 부위에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고서도 목운동까지 가능하게 되었으며, 과거 골융합술을 받은 후 수년이 지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인공디스크의 값이 비싼데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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