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수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한우산업 특화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280억원을 투입, 한우 차별화 기술 개발·한우 개량 및 육종·생산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경북대·영남대·대구대 등 지역대학들과 농·축협, 한우 생산농가가 참여하는 특화사업단을 구성해 한우고기의 품질 향상으로 수입 쇠고기와는 물론 국내 다른 지역 쇠고기와 차별화하겠다는 것.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97년부터 한우고기 풍미증진기술 공동 개발 및 실용화, 경북형 한우 표준모델(보증종모우) 개발, 광역브랜드 '신나리' 상표등록 등을 추진해 왔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후보 보증종모우 13마리의 당대검정을 마치고 8마리에 대해 후대검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종모우 정액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지역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호에서 35만1천마리를 사육 중이며 등록브랜드 수도 38개로 전국 177개 브랜드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강삼순 경북도 축산과장은 "사업의 전문성·다양성을 고려해 행정기관과 관련기관·농민이 함께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추진하게 됐다"며 "경북을 한우산업의 중점기지화하고 해외 수출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21C경북발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회(위원장 김길웅 경북대 교수) 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농수산분야 당면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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