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락)찜질방 공중도덕 아쉬워

날씨가 추워지면서 찜질방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며칠 전 200~300명이 모이는 큰 찜질방에 갔다가 일부 손님들이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바람에 짜증스러웠다.

음식을 가지고 실내에는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란이나 빵, 음료수 등을 먹고 컵이나 껍질 등을 그 자리에 두고 가버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차고, 밟게 된다.

밤이 깊었는데도 아이들은 자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지만 부모들은 말리지도 않는다. 끝내는 아이가 우는데도 달래지도 않자 참다 못해 그를 나무라는 어른들끼리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며 싸우는 볼썽사나운 일이 펼쳐져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중도덕은 잘 지키면 서로에게 편하다. 나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을 좀 가졌으면 한다.

찜질방 업소에서도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관리인 한두 명쯤을 배치해 주변청소라도 하는 등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이다.

김병락(대구시 효목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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