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KBS 2TV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한국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내세운 KBS 2TV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22일 밤 9시 2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일일시트콤 '달래네 집' 후속으로 방송되는 '올드미스…'는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3명의 노처녀와 할머니 세자매가 펼치는 유쾌하고 기상천외한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슈퍼 TV'와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시트콤 '멋진 친구들', '달려라 울엄마' 등 시트콤을 연출한 김석윤PD가 맡았다.

3명의 노처녀로 예지원, 김지영, 오윤아가 출연한다.

서른 한 살 동갑내기로 성우, 라디오PD,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각각 맡는다.

예지원이 연기하는 '미자'는 라디오에서 활동하는 B급 성우로 1인 다(多)역을 주로 하는 무명의 성우다.

서민적인 가정에서 아버지, 외삼촌, 할머니들과 함께 살며 활발하면서도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

2001년 SBS 시트콤 '여고시절'에서 터프한 여고생으로 등장한 이후 2년만의 브라운관 나들이.

미자의 집에 함께 사는 할머니 세 자매는 이 시트콤의 다른 한 축을 이룬다.

큰 언니인 김영옥과 둘째 한영숙, 셋째 김혜옥 등은 노인에 대한 통념을 통쾌하게 깨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귀엽고 사랑스런 할머니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밖에 가수 김정민과 장동직, 지현우 등이 세 노처녀의 파트너로 등장하며, 임현식이 미자의 아버지로 출연한다.

등장하는 모든 11명 모두가 사별이든 미혼이든 솔로로 설정됐다.

배경음악은 모두 아바의 노래를 사용한다.

김석윤PD는 "사실 노인들의 얘기는 가려진 부분이 많다.

이 시트콤에서 할머니들은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고민도 하지만 여전히 얼굴의 점을 빼고 싶은 여성성을 가진 존재들"이라며 "젊은이들과 똑같은 마음을 가진 존재으로서의 노인들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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