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 대한 조그만 배려가 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고향과 후배, 그리고 모교에 대해 끝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유석권(50·법무사)씨.
그의 영천사랑과 모교 사랑은 남다르다.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집을 무료로 마련해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 초 아파트 한채를 구입, 3가구를 입주시켰다. 할머니와 어린동생들과 함께 사는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해서는 가족 전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파트 관리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는 모두 자신이 부담하고 운영은 학교 측에 위임했다.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고향 영천에 대한 조그만 보답이지요."
유씨는 올해 아파트를 1채 더 구입, 3가구 정도를 더 입주시킬 계획이고 2010년까지 주택 10채를 구입해 수혜폭을 넓혀 간다는 구상이다.
그의 후배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 모교에 자전거를 지원(100대·시가 1천만원)하고 각종 장학금 지급 등 모교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영천에서 법무사무실을 운영하는 그는 "고향에서 개업할 당시 한사람의 월급만큼 더 뛰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기서 절약한 돈을 지역에 환원하자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며 이웃사랑 실천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씨는 "최근 영천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역 출신의 인사들이 영천사랑에 동참하면 인구도 늘고 살맛 나는 영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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