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폐막된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는 기후 온난화의 위기극복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연구라는 과제를 위해 각국 도시 대표들이 머리를 맞댄 첫 공식모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구시는 세계솔라시티총회 첫 개최도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을 뿐 아니라 향후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분야에서 선도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30여개국 환경·에너지 전문가 등 9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총회에는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설비의 시연장인 '그린 에너지 엑스포'가 일반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시장회의', '학술·정책회의', '비즈니스포럼', '시민포럼' 등을 통해 심도깊은 학술토론이 이어졌다.
참가도시 대표들은 또 16일 '대구선언'을 채택, '인류의 공통된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보호 달성을 위해 전념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대구선언은 대체에너지 개발분야에서 국가간이 아닌 도시간 첫 협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실천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도시는 시민들과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의사교환이 쉽고, 외국 도시와의 협력관계를 맺기도 훨씬 용이하다는 것.
데이빗 밀스 세계솔라시티 위원장은 "대구선언이 실천되려면 각국 솔라도시들이 처한 다양한 에너지 환경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에너지 워크숍을 가져 차기 솔라시티총회에서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대구가 앞으로 국내 또는 동북아에서 신재생에너지 모범도시로 발전할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에너지 국제도시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는 또 "이번 총회를 통해 대구가 큰 과제를 안게 됐지만 금호강을 살린 기적처럼 세계적인 솔라시티로 거듭나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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