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초둔 국제볏짚문화제 개막식 공연이 열린 지난 13일. 대만 남투현 초둔진에 우리의 흥겨운 풍물가락이 울려퍼졌다.
영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소백풍물패의 전통 농악 공연은 인기 절정이었다.
풍물패의 꽹과리잽이(상쇠), 현란한 몸놀림의 장고잽이, 조용한 듯 울어대는 징잽이, 쉴새없이 쳐대는 북이, 양손에 북채를 휘어잡은 모둠북잽이. 소백풍물패의 잽이들이 펼치는 앉은방 전통 농악공연은 축제장을 후끈 달궜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004 초둔 국제 볏짚문화제에서 영주 소백풍물단의 전통농악 공연은 현지에 우리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독톡히 해냈다.
6명의 풍물잽이들이 펼치는 농악공연이 100여명이 참가한 일본 전통 음악 다이꼬(전통타악연주)공연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았다.
공연 후 몰려든 대만인들의 사진촬영, 사인 요청에 잽이들은 땀 식힐 시간도 없었다.
초둔진의 리아쫑외이(49)씨는"일본 음악은 반복적이고 사람이 많은데 비해 한국 전통 농악은 사람이 적고 음이 아기자기하면서 가락의 변화가 많아 흥겹고 신났다"며 '한구어-쭈이'(한국 최고)를 외쳤다.
대만 초둔진에서 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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