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경비대 급경사 막사까지 90m 리프트카

등짐 보급 "고생 끝"

동'서도의 각종 생활편의 시설이 좋아졌다. 경찰청은 최근 5억7천여만원을 들여 독도접안 물양장에서 독도경비대 막사까지 운항하는 리프트카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매달 한차례씩 울릉도에서 수송되는 한달 분량의 식량과 부식 등 생필품을 경비대원들이 90m의 급경사 계단으로 하루종일 등짐을 지는 불편이 사라졌다.

포항지방 해양수산청도 지난 97년 완공 뒤 태풍 매미로 무용지물이 됐던 서도 어업인 숙소에 대해 12억원을 투입, 내년말까지 어민숙소와 선가장(배를 뭍으로 올리는 장소) 복구 및 취사도구, 가사용품 비치로 어민들이 실제 거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항수산청은 동도의 독도 등대보수와 진입로 및 난간보수, 해수 펌프장 설치,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모두 20억9천200만원을 들여 독도시설물을 깨끗하게 새 단장한다. 이같이 정비가 이뤄지면 95년 이후 10년간 선가장 시설이 없어 독도해상 조업을 포기해온 독도주민 김성도(63)씨 부부가 독도에 상주하면서 어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사진: 독도경비대원들의 생필품을 옮기는 리프트카가 접안시설에서 경비대원 막사까지 연결'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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