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직업전문학교는 고학력 실업시대에 걸맞은 전문기술인 양성 사관학교입니다.
" 김시태(47) 원장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은 윤택한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필수 과제"라고 말한다.
1980년대 직업훈련원으로 출발, 중화학공업 기술인력을 배출했던 직업전문학교가 1995년 통신·기술(IT) 직종 분야로 전환하면서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양성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주직업전문학교는 1982년 개원 이래 졸업한 정규과정 학생 1만5천여명이 취득한 자격증만 무려 2만2천500개, 1인당 평균 1.5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판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입학한 김순현(27·전기제어)씨는 10월말까지 전기공사기사, 전기실업기사 등 6개의 기사 자격증을 최단 기간 취득했고 소방설비기사 등 4개 자격증은 이미 실기시험에 합격한 상태다.
김군은 "대학 다닐 때는 친구들과 놀기가 바빴는데 이곳에 입학한 뒤 규칙적인 생활 때문에 마음가짐을 다시 할 수 있었고 마음 편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자격증 최종시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직업전문학교는 지난해 이미 자격증 취득 목표 150%를 달성했고 올해는 200% 달성과 취업률 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산업현장의 신기술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맞춤식 교육, 소수정예 지도교육, 산업현장 연수 등 효과적인 학습방법과 교직원들의 열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졸자 등 고학력자들의 눈높이를 낮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입학정원의 10%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해 전체 학생이 산업기사 이상의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도 올렸다.
올해도 360명의 입학생 가운데 10월말 현재 기사 자격 취득 33명, 필기 합격 38명, 기능사 자격 취득 191명, 필기 합격 137명과 실기시험을 앞둔 30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1인당 평균 2개 이상씩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15세 이상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고 교육비와 식비, 기숙사비는 전액국비로 지원되며 1인당 최저 5만원에서 최고 25만원까지 수당도 지급된다.
양성과정은 컴퓨터응용기계공, 산업설비, 전기제어, 전자통신, 컴퓨터응용, 카일렉트로닉스공과 등 6개과 10개 직종이다.
김 원장은 "일반인은 물론 실업으로 좌절하고 있는 고학력자 중심의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해 안정된 취업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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