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윤정수(42) 감독이 2006 독일월드컵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18일 새벽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풋볼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할 수만 있다면 남북이 합쳐 단일팀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단일팀구성은 앞으로 논의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각각 조 선두를 차지,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최종예선에 올라있다.
윤 감독은 "우리는 2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지만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한 민족"이라며 "한국과 북한이 모두 최종예선을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생긴 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윤 감독은 두 팀이 모두 월드컵 본선에 올라 단일팀을 이루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만 거듭 반복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식 제의는 없었으며 감독 개인의 생각을 말한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남북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한국과 북한이 별도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해있어 실현 가능성을 미리 점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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