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저소득층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19일 오후 중구청에선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사회적응 교육'이 열렸다.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현재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임시직·일용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앉아서 '도대체 뭘 하려고 불렀나?'하는 표정을 짓던 사람들은 대구중구자활후견기관의 사업안내를 듣고 '저런 일을 하는 곳도 있었구나'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 단체는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자활 의지를 북돋워 주는 곳이다.
이어 매너센터코리아 박수희 대표가 '행복한 사람의 이미지 메이킹'이란 제목의 강의를 했다.
긍정적 사고를 심어주는 박 대표의 재미있는 말솜씨에 웃음을 참으며 어색한 미소를 짓던 참석자들은 연신 폭소를 터뜨렸다.
취업·창업 정보도 좋지만 그저 이 시간 동안만큼은 삶의 짐을 던져버리고 그저 마음 편하게 웃고 싶은 듯했다.
2년째 장애인복지관 식당에서 일하는 이모(62·여·중구 남산동)씨는 "오늘 강의는 어려운 형편에 생계를 꾸려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중구청 복지행정과 이국진 주임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정보제공뿐 아니라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이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이 행사를 열겠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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