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19일 나흘째 미국의 조시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전,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칠레 언론들은 이날 약 1만5천명 가량이 정부가 허가한 가두행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으나 집회를 조직한 사람들은 3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질서유지 하에 진행된 시위에는 다양한 상징들을 동원한 시위대들이 등장했다.
시위대에서는 몸의 일부만을 가린 여성들이 삼바를 추기도 했고, 남미의 혁명을 이끌었던 체 게바라와 부시 대통령의 모형도 등장했으며 팔레스타인기를 든 국제앰네스티 활동가들도 행진했다. 시위대는 '테러리스트 부시' 등의 피켓을 들고 행진하면서 '부시는 파시스트, 도둑, 살인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폭력사태나 체포는 보도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19일 오전 경찰에게 돌을 던지는 허가 받지 않은 소규모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쐈다. (사진)= 19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반APEC 시위중인 군중들이 경찰차량에 공격을 가하는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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