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7차교육과정하에 치러진 첫 번째 수능시험은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자기채점 원점수로는 최종성적표에 찍혀 나올 표준점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온갖 예상과 추측이 난무하여 수험생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유언비어성 정보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정보도 확실하지 않다고 하여 성적 발표 때까지 그냥 기다릴 수는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도 뭔가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먼저 여러 기관에서 나오는 지원가능 잣대에 자신의 채점결과를 맞추어보고 다소 폭넓게 지원 가능 대학을 골라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 대학의 홈페이지나 다른 참고자료를 활용하여 전형방법을 면밀히 분석하여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나 기타 요소를 짚어보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학과들을 골라야 한다.

전국 2백여 대학 가운데서 전형요강이 같은 곳은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전형요강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점수에 맞추어 학과를 선택하면 결국에는 후회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 수험생들이 우리 교육 여건상 자신의 취향과 적성을 고려하여 학과를 정하고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

지금부터 성적 발표가 있을 때까지 자신이 정말로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를 찾아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때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학과부터 결정하고 그 다음 자신의 성적을 참고하여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채점 결과를 보면 지난 9월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훨씬 점수가 높게 나와 중상위권 층이 매우 두텁다.

따라서 논술이나 심층면접은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

수능점수가 같아도 남보다 조금 더 노력하면 최종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한갑수(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경상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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