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업난 속에 통신업계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하면서 공인회계사(CPA), 세무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공채에 대거 응시했으나, '창의력' '문제해결' '고객중심 마인드' 등의 평가에서 대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100여 명의 KT 신입사원 모집 공채에 1만2천38명이 응시했고, 이중 국내 및 미국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전문직 자격소지자가 150여명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1차 서류전형 합격자 210명 중에 전문 자격소지자는 15명에 불과했다.
창의력과 신뢰성 등을 평가하는 개인면접, 그룹토론, 임원면접까지 무사히 넘기고 최종 합격할 숫자는 전혀 예측 불가능이다.
최종 면접을 남겨둔 SK텔레콤(100여명 모집, 1만여명 응시)에도 200여명의 전문자격증 소지자들이 원서를 제출했지만 2차 면접까지 통과한 사람은 10명에도 못미쳤다.
KTF 공채(50~60명 모집, 8천100명 응시) 역시 공인회계사 4명, 세무사 63명 등 70여명의 전문자격증 소지자들이 응시했으나, 공인회계사 2명만이 서류전형을 통과했을 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중심 사고와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우선하기 때문에, 단지 전문자격증을 땄다는 것만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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