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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돌입…영남대 총장선거 '뒤숭숭'

12월 총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영남대가 총장선거에 직원참여 논란에다 노동조합 파업, 대학학보 발행 중단 등으로 어수선하다.

영남대 노조(위원장 서정규)는 학교 측과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년 1년 연장, 연차수당 지급 명문화 등에 대한 단체협상이 결렬돼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9시 대학본관 앞에서 노조원들을 집결, 학교 측의 성실교섭 촉구 시위를 벌인데 이어 팔공산으로 옮겨 업무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교수회와 노조간의 직원 총장선거 참여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총장후보 등록일(28~30일)이 임박했으나 양측은 선거참여 비율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노조는 직원 1인1표를 주장하고 있으나 교수회 측은 다른 학교의 예를 들어 직원대표 자격으로 일정 비율의 선거 참여만 주장하고 있다.

학보인 영대신문의 발행과 관련해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영대신문은 올들어 11월22일자를 비롯, 4차례나 발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 및 총학생회 등 영남대 각 직능 대표별로 '영대신문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가 지난주 구성돼 총장과 주간교수를 상대로 신문 정상발행을 촉구하고 있다.

공동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주간교수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는 등 편집권을 침해하고 학교 홍보지로서의 역할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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