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박 대표는 이날 '제 1야당의 얼굴'로서 정국운영과정에서 느낀 소회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박 대표의 이날 '오픈하우스'는 지난 14일 주요 당직자 초청만찬에 이어 나온 것으로 주변과의 친밀도를 높이려는 '스킨십 정치'의 일환으로 받아 들여졌다.
박 대표는 이날 만찬에서 '4대 입법'과 한미정상회담 등 무거운 주제뿐만 아니라 '한류(韓流)' 등 가벼운 얘기들을 주고 받으면서 무려 3시간여 동안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회색 투피스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박 대표는 기자들이 자택에 도착하자 거실 등 자택 곳곳을 소개한 뒤 2층 거실에서 직접 피아노로 '꽃노래'라는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어 한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는 식으로 간담회를 풀어나갔다.
박 대표는 '욘사마를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안재욱은 중국에서 인기가 있고 장동건은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다"면서 "대장금 때문에 한국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등 문화의 힘이 대단한 것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여행을 좋아하니 정치를 끝내고 어느 마을에 갔을 때 마을 주민이 된장국 먹자고 나의 손을 끄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웠던 시절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정치 본연의 목표가 무엇이겠느냐. 지난 선거 때에도 싸우지 말고 생산적 정책대결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좋은 정책을 내놓고 예산에 반영하고 실현하는 게 좋은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야당폄훼' 발언을 거론한뒤 "이 총리의 발언으로 처음 국회를 보이콧 했지만 이전 같으면 여러번 보이콧했을 상황도 있었다"면서 "모든 문제를 원내에서 해결하려고 개인 인신공격도 참고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정국운영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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