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지난해 졸업자 취업률에서 전국 20위권에 한 대학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전국 363개 대학의 지난해 8월 및 올해 2월 졸업자 53만명의 올해 4월1일 현재 취업여부를 조사, A그룹(2천명 이상), B그룹(1천~2천명), C그룹(1천명 미만)으로 취업률이 높은 대학 60곳과 전문대 60곳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졸업생 2천명 이상의 A그룹은 고려대가 취업률 84.3%로 가장 높았고 경희대(81.3%), 한양대(70%), 성균관대(67.9%) 등 수도권 대학과 인제대(78.8%), 한밭대(78.4%), 울산대(61.1%) 등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지역 대학은 취업률이 40~50%선에 불과, 다른 지역보다 크게 뒤졌다.
졸업생 1천~2천명인 B그룹에서는 지역에서 금오공대가 취업률 78.4%로 7위, 상주대 72.3%(11위), 대구한의대가 64.3%로 20위를 차지했다.
경인교대는 취업률 100%를 자랑했고 건양대, 남서울대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교대가 포함된 C그룹에서는 포천중문의대, 을지의대, 중앙승가대가 취업률 100%를 자랑했고 지역에서는 대구교대가 94.6%로 8위를 차지했다
전문대는 산업체 위탁생을 많이 받는 영진전문대가 A그룹에서 94.5%로 5위, 계명문화대가 79.8%로 17위에 올랐다.
B그룹에서는 구미1대학, 김천대, 대구산업정보대, 대경대, 대구공대, 경북전문대, 대구과학대 등이 20위권에 들었지만 대부분 대학충원률이 70%미만인 대학이어서 의미가 퇴색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초기단계여서 신뢰도가 92%수준에 불과,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학과별 취업률까지 대상을 확대해 대학정원을 관리하고 수험정보와 대학 구조조정의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은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교육부 발표를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지역 대학 취업관계자들은 "집계시기에 따라, 또 경제상황으로 고시나 자격증 준비를 위해 자발적 미취업자가 많고, 취업부풀리기 등의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 발표내용을 반박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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