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배구 내년 2월 20일 첫 출범

프로배구 원년리그가 내년 2월20일께 닻을 올리고 출범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서울 방이동 연맹 사무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 19일 또는 20일 서울에서 지난 시즌 V투어 남자부 1, 2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개막전으로 열기로 확정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영문명을 KVL에서 KOVO로 변경했다.

리그는 내년 4월 중순까지 팀당 5-6경기씩 4라운드를 소화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4월 중순 이후 열린다.

그러나 리그 참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온 한국전력은 프로 회원으로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고 상무는 초청팀으로 참여한다.

김혁규 연맹 총재는 26일 한전 측에 리그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연맹은 한전이 리그에 참여하고 신생팀이 창단돼 남자부 팀 수가 최대 7개 팀이 될 경우 리그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신생팀에 대해서는 2개 대학 졸업 선수 지명권과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이 주어지며 대졸 신인 드래프트는 다음달 말 실시된다.

김 총재는 "현재 신생팀 창단을 위해 3∼4개 기업과 접촉하고 있고 이중 1개 기업은 팀을 창단할 가능성이 큰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접촉 중인 기업은 GM대우, 포스코 등으로 선수 확보 조건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선수 14명 보유 기준으로 샐러리캡(총액 9-10억원)을 도입하기로 했다.

용병은 원년 리그에는 도입하지 않고 다음 시즌부터 2명 보유, 1명 출전을 기준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연고지는 삼성화재가 부산, 현대캐피탈이 천안, LG화재가 구미, 대한항공이 인천을 각각 1순위로 지명했다.

2, 3순위 연고지 후보 도시는 삼성화재(천안, 대전), 현대캐피탈(여수), LG화재(청주, 수원), 대한항공(의정부, 제주)이 1-2개 도시를 제출했고 한전은 미정이며 상무는 연맹에서 지명하되 성남이 유력하다.

연맹 경기위원장에는 이한구 대한배구협회 비치발리볼 위원장, 심판위원장에는 김건태 대한배구협회 심판이사가 각각 선임됐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