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수능 부정응시 제재

지난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문제일부가 유출되었다는 논란에 이어 올해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00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 부정행위가 적발된 것과 관련, 수능부정행위방지 종합대책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비롯해 앞으로 수능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3년간 수능응시자격을 금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자 3년간 응시기회 박탈'에 대해 미디어다음(daum)의 조사에 참여한 네티즌 4만7천254명 중 53.1%(2만5천83명)가 '너무 가볍다'며 좀더 무거운 벌을 줘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33.1%(1만5천649명)는 '적절하다', 12%(5천674명)은 '너무 무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23일부터 총1만1천340명이 조사에 참여한 네이버의 경우 49.87%(5천655명)가 '응시자격을 영구 박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0.93%(3천507명)는 '3년 이상 응시자격 제한'을, 13.25%(1천503명)가 '3년 미만 응시자격 제한'을 선택했다.

응시제한을 말아야한다는 주장도 5.95%(675명)이나 됐다.

▨10년동안 모든시험 제한

3년이라면 군대갔다와서 시험치면 되지않느냐. 3년간 응시기회 박탈은 말도 되지않는다.

10년동안은 국가의 모든 시험을 볼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정말 다른 사람들 말처럼 남자들 같은 경우엔 군대 갔다와서 1년 공부하고 치면 되지않느냐. 올 시험부정자가 내년에 군 입대하면 대학졸업은 정상적인 나와 1년 차이밖에 나지않는다.

결국 부정행위를 한 벌이 재수한 정도의 영향 밖에 되지않는다는게 말이 되나. (1보람, 권상우)

▨부정생각못할 규정필요

부정행위 자체를 근절하려면 향후 5년 정도는 응시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아예 부정행위로 대학 갈 생각 자체를 못하게 규정이 만들어지면 누가 부정행위를 할 마음을 먹을까? 괜히 어설프게 규정 만들어서 실효성이 없으면 나중에 더 골칫거리가 된다는 건 여러가지 정책실패에서 얻는 교훈이다.

엄중한 불이익을 주어야 말을 잘 듣는 의식수준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음악나무)

▨조직적 계획이라면 범죄

시험을 쉽게 내고 전 학생들을 평준화시키고 다 대학 보낸다고 교육체계를 바꾸어도 우리 학생들은 공부때문에 괴로워하고 자살하고 한다.

조직적으로 이런 일들을 계획했다면 범죄다.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 심정만 생각하지 말고 떳떳하게 시험 본 학생들이 얼마나 울분에 차 있을까도 생각해야 한다.

시작부터 이런 비리를 저지른 학생들이 나중에 중요한 위치에 있을 때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생각해 보라. 들키지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그게 무섭다.

(쭝얼이)

▨군복무기간은 제외해야

군 복무기간을 제외한 3~5년의 수능응시기회 박탈이 있어야 한다.

형사처벌 역시 마땅히 되어야 할 것이다.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된다.

어설프게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느니 용서니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사회를 거짓으로만 가르치는 어긋한 행위일 것이다.

(박원일)

▨잘못된 교육이 부른 업보

현실적으로 보면 수능에서 부정행위를 한 건 학생들이 나쁘다.

그러나 그 학생들을 그렇게 만든 건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 학생들이 그런 부정행위를 할 때 엄청 떨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위를 했다는 건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현실부터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우리들의 잘못이 더 크다.

(벅나미)

▨공부할 기회 주지 말아야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해서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른 사람들도 있다.

고3들이 수능시험 끝났다고 홀가분하게 놀러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고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 앞에 가서 용서해주자고 해보라. 매년 점수 조금씩 올려가면서 희망품는 사람도 있는데….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냥 아예 공부할 기회를 주지말아야 한다.

(ksy95308282)

정리·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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