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 최지우가 주연한 KBS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용평리조트를 찾은 일본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약 3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평리조트 측은 지난해 이곳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천302명이었으나, 올해는 약 4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올 일본 관광객은 매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795명으로 출발했다가 10월에는 6천45명으로 폭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에 그쳤던 외국 관광객 중 일본인 점유율이 올 들어서는 2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겨울연가' 열풍은 일본인 관광객의 지갑도 열고 있다. '겨울연가' 관광상품은 다른 지역 상품에 비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 보통 한국 관광상품 가격은 4만5천엔-7만5천엔 정도이지만, '겨울연가' 관광상품은 8만5천엔에서 최고 13만 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북미와 캐나다 관광 상품을 웃도는 가격이다. 보통 일본에서 판매되는 캐나다 관광상품은 7만엔-9만엔, 유럽 관광상품은 8만엔-12만엔 정도라고 한다.
'겨울연가'가 방송된 지난 2001년 이후,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용평리조트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약 30만 명 정도로 조사됐다.
한편 드라마 여주인공 최지우는 26-27일 1천5백 명의 아시아 팬과 함께 하는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지의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팬 가운데 일본인은 8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용평리조트에는 드라마 주요 촬영지로 쓰인 총 12곳을 촬영명소로 선정해 극중 배용준과 최지우가 사용한 소품과 사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련 동영상 상영과 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측은 2006년까지 '겨울연가'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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